(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 공영방송 ORF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인터뷰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인접국 슬로바키아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비슷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봄 1차 물결 때에 이어 17일부터 시행하는 두 번째 봉쇄 조치의 마지막 단계로 대규모 검사를 시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문을 다시 안전하게 열기 위해” 교사 집단이 검사의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집단으로도 확대할 방안이라고 알렸다.
자세한 계획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 동안 1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건강·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필수 업소는 폐쇄되고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중학·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일 기준 20만3천956명, 누적 사망자는 1천8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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