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3구에 위치한 한식당 Das Kimchi에서 전·현임 한인연합회 회장 8명(제17대 이광배 한인회장, 제29대 김로사 한인회장, 제30대 한만욱 한인회장, 제33대 김종기 한인회장, 제34·35대 박종범 한인회장, 제36대 천영숙 한인회장, 제37·38대 정종완 한인회장, 제39대 임창노 한인회장)과 이덕호 부회장, 허진경 사무총장이 자리한 가운데 재오한인 회장단모임을 발족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임 한인회장인 임창노 회장은, 일찍이 한인회장직에 임하면서부터 이 모임을 가지고자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임을 쉽사리 주최할 수 없었음을 밝히며, 한인회장을 맡음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한인사회의 여러 안건 등을 선배 회장단과 더불어 논의하면 좋겠다는 취지로써 회장단모임을 발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시국을 마주하며 여행업인 개인사업과 한인연합회를 함께 이끌어 가야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모두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의 사업을 돕고자하는 한인들과 전임 한인회 임원진을 마주하며 이 모임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오늘을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전했다.
뒤이어 전임회장단에서는 역대 한인연합회가 이어 온 한인사회의 역사를 논하면서도, 앞으로의 한인회가 한글학교, 한인문화관 등의 기관들과 협업하며 또 신년음악회, 연합 성가제, 가곡의 밤, 장학금 수여식 등의 행사들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곧 8.15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 체육대회를 기점으로 대면행사가 시작 될 텐데 뜻깊고도 안전하게 한인회의 사업을 다시금 잘 이어 나가길 바라면서, 추석 즈음에 예정된 경로잔치와 송년의 밤 행사 등에도 더불어 힘쓰겠다 전했다.
또한 이날 전·현임 한인회장단은 무엇보다 현재 한인사회가 꼭 필요로 하며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할 사안으로, 한인 2세들이 차후의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의견을 모음에, 젊은 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한인청년회를 결성하는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변화하는 시대와 패러다임에 맞춰 한인 2세,3세들이 더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여, 우리의 뿌리가 한국이며 자랑스러운 조국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데에 마음을 모았다. 또 올 2022년 한·오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친선 등에도 함께 힘쓸 것임을 밝혔다.
모임을 마치며, 임창노 회장은 단지 현임 한인회장 뒤에 전임회장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또 큰 힘이 된다고 전했고, 이에 전임회장단은 여러 한인사회 중에서도 이와 같이 모범적인 한인사회가 드문데 그 전통을 이어 나가는 데 함께 하겠다 밝히며 첫 재오한인 회장단모임을 끝맺었다.
글 박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