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에서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19일 수도 빈의 무지크페라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도 취소됐다.
오스트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기록된 역대 최대치인 1만3천152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99만6천320명, 1만1천848명이다.
환자 급증에 연방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집 밖 외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지만, 뚜렷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조수미 콘서트를 준비한 공연 기획사 SBU의 유소방 대표는 “코로나19 확산과 오스트리아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에 부득불 취소하게 됐다”며 “추후 공연을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64%로 주변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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