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K-컬처 유럽 홍보 확대

오스트리아 빈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9일(현지 시간) 공식 개원하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이하 해문홍)이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재외 한국문화원을 열고 K-컬처 홍보 전진기지를 확대한다.

해문홍은 8일(현지 시간)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 데 이어 9일(현지 시간)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외 한국문화원으로는 각각 34번째, 35번째다. 이로써 유럽 지역 한국문화원은 총 13개가 됐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2019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후 4년 만에 정식 개원한다.

해문홍은 2021년 4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한-오스트리아 문화·예술·체육·여성·청소년 및 관광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교류를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빈 중심가인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둥지를 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4개 층, 연면적 890m² 규모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시실, 도서관, 유리정자, 대청마루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 등과 함께 한식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등 다양한 K-컬처 체험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9일(현지 시간) 열리는 개원식에는 한 총리,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김장호 해문홍 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예술문화체육공공서비스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해 문화원의 새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의 공연을 포함해 양국 음악인들이 어우러지는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문화원 앞 거리에서 오스트리아 대표 K-팝 커버댄스 그룹 언리미티드 등 2개 팀과 한류 동호회가 댄스 공연을 할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이승철 작가의 ‘한지와 보자기-한국의 색과 형’ 전시(8일~7월 31일)를 시작으로 K-팝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현지 K-팝 팬 1만여 명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6월 유럽 최대 야외 음악제 ‘도나우섬 음악축제(Donauinselfest)’ 내 ‘한류 축제’를 문화원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해문홍 원장은 “K-컬처의 북·서유럽권 전진기지로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스웨덴은 한국 영화와 문학, 공예, 한식이, 오스트리아는 K-팝과 한국 드라마, 한식 등이 인기를 얻으며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출처: 코리아넷 뉴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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