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 79회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 체육대회

이광배 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는 제 79회 비엔나 광복절 기념식 참석 한인 동포들
제 79회 비엔나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 체육대회 전체 기념 촬영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이덕호)가 주최하고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함상욱)이 후원하는 제 79회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 체육대회가 8월 15일 오전 11시 30분 비엔나 도나우 스포츠 센터에서 열렸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김왕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제 79회 광복절 기념식은 먼저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애국가와 광복절의 노래 제창은 소프라노 성악가이기도 한 윤원주 국제부인회 회장의 선창으로 진행되었다.

제 79회 비엔나 광복절 개회사를 하는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
함상욱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 79회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제 79회 광복절 기념식 개회사에서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은 먼저 “오늘 광복 79주년을 맞이하여 그날의 뜻을 되새기며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및 한인 단체를 어우르며 동포들이 함께 모여 경축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는 오늘의 이 기념행사를 통해, 일제의 강점에서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 선조들이 일치 단결하여 어떠한 역경과 시련이 있더라도, 민족 전체가 함께 항거하여 지켜낸 우리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우리 오스트리아 한인들이, 오늘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이 곳 오스트리아와 더불어, 세계 속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기상을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매년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가지는 체육대회에 언급, “2024년 제 79회 8.15광복절 기념 오스트리아 한인 체육대회는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나가며, 조국의 번영과 평화의 한반도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기상을 드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의 행사에 함께 자리해 주신 함상욱 대사님과 대사관 관계자들, 내외 귀빈 여러분, 특히 오스트리아 한인동포 원로회 임원여러분, 이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한 이 회장은, “행사의 진행을 위해 후원과 봉사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이 자리에 함께하시는 모든 동포 분들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복절 기념 축사에 나선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오스트리아 시간 보다 앞서서 이날 오전 한국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79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낭독한 제 79회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권을 강탈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 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 79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은 다음의 연합뉴스에 소개되어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815034600001

함상욱 대사는 이날 한인동포들을 대한 자리에서 기쁜 소식들을 전해 드리고 싶다며, 대사관과 동포들이 숙원으로 삼아오던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건물이 멀지 않아 비엔나 시내 중심가의 좋은 자리로 이전하게 된다고 밝혀 참석 동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제 79회 광복절 경축식은 오스트리아와 발칸반도 국가들에 한국 태권도를 보급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이광배 전 한인연합회장의 선창에 따른 대한민국 만세 삼창으로 끝났다.

비엔나 ‘강태권도’ 문하생들의 기념촬영 – 오른쪽으로 부터 다섯번쩨 신봉희 체육이사, 이덕호 회장, 함상욱 대사, 강용범 강태퀀도 관장, 박준우 어린이

신봉희 한인연합회 체육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한인동포 체육대회는 먼저 비엔나 ‘강태권도’(관장 강용범 사범)도장 문하생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되었다. ‘강태권도’는 오스트리아에 한국 태권도를 뿌리 내리는데 큰 공로를 세운 강두식 태권도 대 사범이 창립한 도장으로 ‘강 스포츠 학교’(kang Sportschule)라는 이름으로 태권도와 합기도를 함께 가르쳐 주고 있기도 하다. 이날 문하생들의 시범은 강용범 현 관장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특기할 것은 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이며 현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인협회) 회장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의 장손자 박준우(8세)군이 포함되어 놀라운 태권도 기교를 보여 준 것이다. 이날 관중석엔 박종범 회장과 할머니 송효숙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관장, 준우군의 아버지 박건영 영산그룹 오스트리아 법인장, 어머니 안지은 씨, 누나 세린 양등이 응원팀으로 나와 준우군의 태권도 묘기에 힘찬 응원 박수를 보냈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팀과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및 상사지사협회 팀, 주 비엔나 한국유엔대표부 팀, 재 오스트리아 한인학생회 팀들의 축구대회와 육상 릴레이, 배구 대회, 동포들의 탁구대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 매년 인기가 높았던 고국방문 왕복 항공권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되었다.

체육 경기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축구 경기에서는 1등 유엔 청년회 팀, 2등 한인연합회 팀, 3등 대사관 상사팀, 4등 학생회 팀으로 마치게 되었다.

이번 제 79회 광복절 기념식과 한인동포 체육대회를 위하여 많은 단체들과 동포 개인들이 아래 명단과 같이 후원을 하였다.

 

사진 앨범

글: 김운하 편집고문 / 사진: 주현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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