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송년회 즐겁게 열려
장기자랑, 경품권 추첨 등으로 묵은 갑신년에 안녕!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이덕호)가 주최하는 2024년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8일 오후 5시 비엔나 메리어트 호텔에서 즐겁게 열렸다.
김종호 사무차장의 사회로 시작된 국민의례에 이어 개회사에 나선 이덕호 회장은 먼저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 사회가 화합과 단합으로 다사다난한 2024 갑신년을 아름답게 보내고, 2025 기사년을 희망으로 맞이하게 되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인연합회의 운영과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참여와 봉사를 아끼지 않은 모든 한인 기관, 단체들과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한 이덕호 회장은 한인 송년의 밤을 즐겁게 보내고, 즐겁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한인연합회 임원들이 새해에 열성과 노력을 더하여 한인 동포 사회가 더 따뜻한 사회로 되도록 힘쓰며, 조국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 한-오 양국의 친선유대 강화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오 친선협회 전 사무총장 하랄트 뵈거바우어(Harald Wögerbauer)박사는 자신의 생일날이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휴전일과 같아서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살아 온 개인적인 내력을 먼저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 감사원장회의 의장이기도 한 뵈거바우어 박사는 자신이 한-오 친선협회 창립 초기부터 29년 동안 사무총장 직을 수행한 사실을 밝히고, 자신은 항상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 사회와 한-오 양국의 친선유대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려 온 사실을 지적하고, 앞으로도 이 정신을 변함없이 지니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에서도 큰 봉사 역할을 하고 있는 주현우 재오한인 편집장이 제작한 ‘오스트리아 한인 50년 역사 영상’과 비엔나 한글학교 교사들이 제작한 ‘비엔나 한글학교 소개 영상’이 방영되었다.
비엔나 국립음대 성악과 석사 과정생들로 구성된 남성 4중장창단 ‘시나브로'(테너 경세현, 테너 권화평, 바리톤 염정제, 베이스 홍석주)의 축하 연주가 있었다. 시나브로는 미국 가스펠 노래 ‘You Raise Me’, ‘푸니쿨리 푸니쿨라’, ‘오 솔레 미오’ 등 3곡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두식 오스트리아 한인원로회장의 건배사로 모두 축배를 들고 제 1부 순서를 끝낸 송년회는 제 2부 만찬회로 들어갔다.
만찬 후 시작된 제 3부 장기자랑과 경품권 추첨이 이날 송년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해마다 명사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홍준표 전 오스트리아 한인 테니스협회 회장이 올해도 사회를 맡아 조크와 퀴즈, 자신의 독창까지 동원하면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먼저 오스트리아 한인 최고의 K-pop 연예인 이호영씨가 이끄는 ‘Eclipse’의 두 종류 케이 팝 공연이 있었다. 오스트리아 한인 골프협회 회장 겸 한인연합회 이사로 있는 김태형씨가 초대 가수로 노래를 멋 있게 불렀다.
8개 팀이 재능을 겨루었던 장기자랑에선 ‘눈송이’를 연주한 기타 보컬팀 박고은(기타)-윤술이(보컬)조가 1등, 단체 노래와 라인 댄스 ‘홍시’를 공연한 오스트리아 한인간호협회(회장 천영숙)가 2등, 노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로 현대무용을 보여준 린츠 박진아 2인 무용조가 3등을 각각 차지했다. 박상욱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사무국장은 ‘호랑나비’로 인기상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경품권 추첨이 열광적이고 흥분된 분위기 가운데서 진행되었다. 비엔나에 있는 많은 한인 기업들이 상품들을 푸짐하게 기증하였다. 물론 그 상품들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대기업이 기증하는 한국왕복비행권 추첨이었다.
영산그룹(회장 박종범)이 기증한 한국 왕복비행권은 박건영 비엔나 법인장이 추첨, 김란주 부부가 당첨되었다. 아카키코 식당체인(회장 전미자)의 것은 김준 김치식당 대표가 추첨, 김성대 주 비엔나 대한민국 대사관 부영사가 당첨되었다. 한인연합회와 대한항공도 비행권을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65인치 대형 텔레비전과 삼성핸디를 기증했다. 판아시아 식품유통회사(회장 정종완)는 여행 상품권과 쌀, 삼계탕 밀키트를 다량으로 기증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던 각종 표창 행사는 수여자 함상욱 주 대한빈국 오스트리아 대사의 갑작스런 유고로 연기되면서 적당한 날에 대사관에서 거행키로 한다고 했다. 표장자들은 다음과 같다.
- 김종민 비엔나 한글학교 이사장: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 재외동포 대통령 표창
- 주현우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편집장: 모범 재외동포 대사 표창
- 유성희 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사무차장: 모범 재외동포 대사 표창
- 서도연 비엔나 한글학교 중등1반 학생: 한글학교 독서왕으로 재외동포 대사 표창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는 함상욱 대사를 대리한 이경아 차석대사, 임진홍 한국문화원 원장, 한-오친선협회 수석 부회장 임창로, 동 부회장 전미자, 동 부회장 정종완, 정은숙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단장, 김종기 오스트리아 한인 원로회 전 회장과 부인 최차남 부부, 손광웅 전 회장과 부인 손명숙 부부, 지대하 전 회장과 부인 이희진 부부, 최두현 전 회장, 천영숙 오스트리아 한인간호협회 회장, 강유송 박사와 노베르트 모쉬 박사 부부, 황병진 오스트리아 문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에서는 이덕호 회장을 비롯 김봉재 부회장, 김왕수 사무총장, 김종호 사무차장, 신봉희 체육이사, 주현우 편집장, 황희정 이사, 정윤희 홍보이사, 김휘 홍보이사 등이 수고를 했다.
기사제공: 새로운 한국 오스트리아 (Harry Ki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