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2주간 여름휴가…아내와 독일 알프스산맥 주변 도보여행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이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기후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석탄발전소 재가동은 쓰라리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독일은 세계적인 산업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세계 첫 국가 중 한 곳이 돼야 한다”면서 “탄소배출 없이도 산업국가로서 미래가 있을 수 있도록 지상과 해상 풍력, 태양에너지, 바이오매스 등 대체에너지 생산 확충에 진전이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 ‘0(제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체에너지 생산확충을 가속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의 야만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해야 하는 것은 쓰라리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기후위기에 대항한 싸움을 본격 시작할 것이고, 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숄츠 총리는 다음 주부터 아내 브리타 에른스트 브란덴부르크주 교육장관과 독일 최남단 오스트리아에 면한 알프스산맥 주변인 알고이 지역으로 2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숄츠 총리 부부는 이 일대에서 도보여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타 장관은 독일 빌트에 “우리는 알고이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숄츠 총리는 같은 곳에서 아내와 도보여행을 하다 100년만의 최악 수해로 휴가를 중단하고, 수해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yulsid@yna.co.kr